- 사수 없이 혼자 공부하면 강의와 아티클을 모아만 두고 끝까지 가지 못함
- VOD는 사 두고 끝까지 보지 않아 1회성 판매에 그치고, 후기와 추천으로도 이어지지 않음
- 회원이 머물며 질문하고 교류할 곳이 없음. 오픈채팅방은 의지 있는 사람만 남음
디자이너 학습 커뮤니티 기획·운영 ⬜

- 주차별 과제와 기한을 두고 함께 공부하면 혼자 할 때보다 끝까지 간다
- 주제를 하나로 정하지 않고 트랙으로 나눠 열면, 신청 수로 수요가 큰 주제를 확인해 다음 기수로 이어 갈 수 있다
- 모든 트랙이 함께하는 채팅 공간과 라이브, 밋업이 있으면 참가자 사이에 교류가 생긴다
- 주차별 미션: 트랙마다 4주 과제와 제출 기한, 완주 보상(코칭권, VOD 연장 등)을 둠
- 트랙별 모집: 의견이 갈린 학습 주제를 포트폴리오, 피그마, 아티클, 북스터디 4트랙으로 나누고 트랙마다 정원을 두어 모집
- 공통 프로그램: 모든 트랙이 함께 쓰는 클라썸 라운지와 오픈채팅, 주간 트렌드 라이브, 밋업
- 2기(6주): 1기 결과로 트랙을 바꾸고 운영 도구를 디스코드와 노션으로 교체, 가격 인상
- 두 기수 누적 참여자 224명, 1기 참여자의 23%가 2기에 재참여
- 만족도 4.05 → 4.23, 운영 도구 만족도 3.69 → 4.38
- 트랙별 신청 수로 수요를 확인해 2기 구성에 반영(포트폴리오 첫날 마감, 피그마 정원 30 → 50명)
- 가격을 올린 2기도 1기와 같은 규모로 모집, 1인당 결제액 약 2.4배
배경
1. 서비스 맥락 및 프로젝트 배경
오픈패스는 디자이너 대상 VOD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혼자 듣는 단품 VOD로는 디자이너들이 끝까지 공부하도록 돕기 어려웠고, 강의 콘텐츠만으로는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경쟁력도 약했습니다. 이미 가진 VOD와 오프라인 모임 공간을 살려, 디자이너들이 일정 기간 함께 공부하고 교류하는 유료 학습 커뮤니티 「디자인 러닝 클럽」을 기획했습니다.
두 기수 모두 PM으로 기획과 운영을 맡았고, 프로그램 방향과 최종 결정은 사내 디자인 리드와 함께 정했습니다.
2. 구축 전 흐름 (As-Is)
- 신상품 마케팅: VOD 단품마다 광고를 집행. 상품 하나로 광고비를 회수하기 어려움
- 커뮤니티: 카카오 오픈채팅방과 디자이너 토크 행사 디자인 스펙트럼뿐
- 대상 회원: 2~3년차, 사수 없이 혼자 또는 작은 팀에서 일하는 디자이너
문제
사수 없이 일하는 디자이너는 강의와 아티클을 모아 두기만 하고 공부를 미룹니다. 정해진 분량과 기한, 함께 하는 동료가 없으니 시작해도 끝까지 가는 경우가 드뭅니다.
VOD는 구매한 뒤 끝까지 보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한 번 사고 다시 찾아오지 않는 1회성 판매에 그쳤습니다. 공들여 만든 강의도 끝까지 본 사람이 적으니 후기와 추천으로 퍼지지 않았고, 신상품이 나올 때마다 광고비를 다시 써야 했습니다.
오픈채팅방과 디자인 스펙트럼 행사가 있었지만 질문과 답이 이어지지 않았고, 의지 있는 사람만 남았습니다. 회원이 일정 기간 머물며 질문하고 교류할 자리가 없었습니다.
가설과 목표
근거 참가자가 공부를 미루는 이유는 정해진 분량과 기한이 없어서라는 인터뷰와 타겟 문서 결론
검증 지표 트랙별 과제 제출과 완주 인원
목표 수료율 90% (1기 기획안)
근거 인터뷰와 운영진 논의에서 피그마, 아티클, 독서, 포트폴리오 등 학습 주제가 6가지로 갈렸지만 어디에 수요가 있는지 판단할 자료는 VOD 판매 기록뿐. 처음 안처럼 가입한 뒤 안에서 주제를 고르게 하면 주제별 수요를 알 수 없다는 결론
검증 지표 트랙별 신청 수, 다음 기수 재참여
목표 1기 100명 모집, 트랙별 수요를 확인해 2기 구성에 반영
근거 혼자 일하는 디자이너는 질문할 곳과 동료가 없다는 타겟 문서. 1기 기획안은 모든 트랙이 함께 쓰는 클라썸 공용 공간(라운지), 잡담용 오픈채팅, 주간 트렌드 라이브와 밋업으로 교류 기회를 만들도록 설계
검증 지표 라운지와 오픈채팅의 대화, 만족도 설문의 커뮤니티 의견
목표 수치 목표 없음, 만족도 설문으로 확인
솔루션
1. 1기 프로그램 구조 (4주)
러닝 클럽은 일정 기간 모여 공통의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학습 커뮤니티입니다. 첫 1기는 어느 주제에 수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로 다른 분야의 트랙 4개로 구성했습니다.
| 트랙 | 미션 | 보상 | 정원 |
|---|---|---|---|
| 포트폴리오 | 특강 1회, 2·3주차 작업물 제출과 멘토 피드백, 최종 제출 | 1:1 코칭권 | 20명 |
| 피그마 마스터 | 기초와 중급 중 선택, Figma 실무 마스터 클래스 VOD 주차별 수강과 과제 제출 | VOD 6개월 연장 | 30명 → 50명 |
| 아티클 | 매일 아티클 1개 공유, 4주 20개 | 리워드 1만원 | 30명 |
| 북스터디 | 책 1권 완독, 독후감, 4주차 오프라인 북토크 | 책값 50% 환급 | 20명 |
2. 2기 변경 (6주)
1기 회고 결과로 기간을 6주로 늘리고, 참여가 적던 아티클과 북스터디 트랙 대신 Creative AI와 커뮤니티 트랙을 열었습니다. 교류가 없던 클라썸과 오픈채팅은 디스코드와 노션으로 바꾸고, 오프라인 밋업을 늘려 참가자끼리 먼저 친해지게 했습니다.
| 항목 | 1기 | 2기 |
|---|---|---|
| 기간 | 4주 (5/19 ~ 6/16) | 6주 (7/26 ~ 9/7) |
| 트랙 | 포트폴리오, 피그마, 아티클, 북스터디 | 포트폴리오, 피그마, Creative AI(주간 특강과 공유회), 커뮤니티(공통 프로그램만) |
| 오리엔테이션 | 전체 OT 1회 | 전체 OT + 트랙별 OT와 자기소개 |
| 공통 프로그램 | VOD 무제한, 주간 트렌드 라이브, 밋업 1회 | 격주 트렌드 라이브, 밋업 3회, 모각디, 실무자 실시간 질의응답 2회(30분), 릴랙싱 데이 2회 |
| 자율 참여 챌린지 | 미니 챌린지 2종 | 아티클, 북스터디, 프로덕트 뜯어보기 |
| 운영 도구 | 클라썸 + 오픈채팅 + Zoom | 디스코드 + 노션 + Zoom |
| 가격 | 트랙 공통 정가 | 트랙별 차등, 1기보다 인상 |
3. 모집 흐름
두 기수 모두 같은 순서로 모았습니다. 사전 알림 신청 폼으로 관심 트랙을 먼저 받고, 수신 동의 회원에게 메일과 문자로 안내한 뒤 메인 모집 페이지와 트랙별 상세페이지를 엽니다. 오픈 뒤에는 사전 신청자 30% 쿠폰과 마감 전날 쿠폰으로 결제를 앞당겼고, 2기는 1기 참여자 쿠폰과 지인 추천 쿠폰을 더했습니다.
실행 과정
1. 타겟 인터뷰와 프로그램 설계
2025.02 ~ 03
진행 업무
- 디자이너 10명 인터뷰 질문지를 만들고 운영진이 나눠 인터뷰. 아티클, 피그마, 포트폴리오 등 챌린지 후보 6종에 대한 반응을 인사이트 문서로 정리
- 12주 정규안을 4주 파일럿으로 줄이자고 제안하고, 후보 6종을 트랙 4개로 줄여 트랙별 미션, 보상, 정원 기획. 숙제처럼 들리는 「챌린지」 대신 「트랙」이라는 이름을 제안해 채택
결과
- 4주 파일럿, 트랙 4개, 운영 기간 5월 19일 ~ 6월 16일로 기획안 확정
2. 1기 모집
2025.04
진행 업무
- 메인 모집 페이지와 트랙별 상세페이지 구조를 기획하고 상품, 쿠폰, 환불 규정, FAQ 세팅
- 사전 알림 신청 폼으로 관심 트랙을 먼저 받고, 수신 동의 회원 약 2,100명에게 메일과 문자 발송
결과
- 사전 알림 신청 201명. 4월 23일 모집 오픈 첫날 포트폴리오 트랙 정원 마감, 5월 15일 마감까지 110명
3. 1기 운영과 회고
2025.05 ~ 06
진행 업무
- OT 뒤 트랙별 주차 과제와 피그마 VOD 수강 분량을 세팅하고, 매일 저녁 그날의 활동을 정리해 공지
- 만족도 설문(39명 응답)을 트랙별로 정리해 KPT(유지, 문제, 시도) 회고를 주관하고 2기 변경안 도출
이슈
- 온라인으로만 운영해 참가자끼리 교류가 거의 없었음. 오픈채팅은 공지방이 되고 번개 모임은 응답 11명 중 참석 2명으로 취소
결과
- 포트폴리오 트랙 완주 9명, 피그마 중급반 4주차 과제 제출 20명. 회고에서 오프라인 밋업을 초반에 두고 운영 도구를 디스코드와 노션으로 바꾸기로 결정
4. 2기 재설계와 운영
2025.06 ~ 09
진행 업무
- 월 구독 커뮤니티안과 기수제 트랙안을 비교. 플랫폼에 정기 결제 기능이 없어 기수제를 유지하고 트랙별로 가격을 차등해 올림
- 메인 모집 페이지 광고의 결제 전환이 떨어지자 오픈 6일 뒤부터 트랙별 상세페이지 광고로 전환
- 모집 기간에 오프라인 프리 밋업을 열고 디스코드 채널과 노션 트랙 가이드 4종 세팅. 피그마 트랙의 주차별 과제와 클론 디자인 템플릿은 직접 제작
이슈
- 포트폴리오 트랙에서 멘토의 전문 분야가 참가자 분야와 다르다는 환불 요청 3건. 다음 기수부터 멘토를 모집 전에 공지하기로 정리
결과
- 114명 모집(1기 참여자 25명 재신청), 프리 밋업 오프라인 21명. 중간 과제 완료율 포트폴리오 80%, 피그마 75%, 환불 3건을 뺀 111명에게 수료증 발송
주요 결정
1.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한 시장 검증
처음 기획한 안은 12주 동안 함께 성장하는 장기 커뮤니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직장과 병행하기에 12주는 길다는 인터뷰 답이 많아, 장기 프로그램을 열기 전에 4주 파일럿으로 시장 반응부터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1기에서 만족도 4.05와 트랙별 수요를 확인한 뒤 기간을 6주로 늘린 2기로 이어 갔고, 2기에는 1기 참여자의 23%가 다시 신청했습니다.
2. 관여도에 따른 트랙 설계
배우려는 의지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원하는 방향과 들일 수 있는 노력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주제를 여러 개로 나누고, 매일 아티클 하나를 공유하는 가벼운 트랙부터 멘토 피드백을 받으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트랙까지 노력의 정도를 다르게 설계했습니다. 2기에는 공통 프로그램만 참여하는 커뮤니티 트랙도 두어, 가볍게 참여하는 사람부터 깊이 몰입하는 사람까지 한 커뮤니티 안에서 교류하도록 했습니다.
3. 자체 VOD를 활용한 트랙 도입
오픈패스 VOD의 콘텐츠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단품으로 팔 때는 강의가 좋아도 판매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존 Figma 실무 마스터 클래스 VOD에 주차별 수강 분량과 과제를 정리한 학습 가이드, 함께 공부할 공간만 더해 피그마 트랙으로 열었습니다. 새 강의를 만들지 않았는데도 1기에 정원을 30명에서 50명으로 늘렸고, 두 기수 모두 가장 많이 팔린 트랙이 됐습니다.
성과
- 포트폴리오 트랙은 모집 첫날 마감되고 피그마 트랙은 정원을 30명에서 50명으로 늘린 반면 북스터디는 9명에 그쳐, 이 결과로 2기 트랙을 교체
- 2기는 비인기 트랙을 빼고 가격을 올렸는데도 1기와 같은 규모(114명)를 모았고 1인당 결제액은 약 2.4배
- 2기에 디스코드와 오프라인 밋업으로 바꾼 뒤 운영 도구 만족도는 3.69에서 4.38로 올랐고, 기수가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이 디스코드에 남음
1기와 2기 비교
| 항목 | 1기 | 2기 |
|---|---|---|
| 모집 | 110명 | 114명 |
| 트랙별 모집 | 포트폴리오 19, 피그마 50, 아티클 32, 북스터디 9 | 피그마 51, 포트폴리오 28, Creative AI 20, 커뮤니티 15 |
| 마케팅 | 사전 알림 201명, 결제 1인당 마케팅 비용 약 15,000원 | 사전 알림 204명(신청 1인당 광고비 약 2,200원), 결제 1인당 마케팅 비용 약 34,000원 |
| 밋업 | 1회 (약 15명) | 프리 밋업 포함 3회 (프리 밋업 오프라인 21명) |
| 이후 | 회고로 2기 재설계 | 3기 보류, 참가자 디스코드 유지 |
배운 점과 아쉬운 점
초기 라포 형성의 중요성
1기는 온라인으로 바로 시작했고 오프라인 모임은 한 번뿐이어서, 끝날 때까지 서로를 모르는 참가자도 있었고 커뮤니티 대화가 거의 생기지 않았습니다. 2기는 모집 기간에 오프라인 프리 밋업을 열어 얼굴을 익힌 뒤 시작했고, 오프라인 밋업도 3회로 늘렸습니다. 프리 밋업에 21명이 모였고, 기수가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이 디스코드에 남았으며, 만족도도 4.05에서 4.23으로 올랐습니다.
학습 커뮤니티의 중심에 필요한 지식 공유자
학습 커뮤니티는 질문에 답하고 방향을 잡아 주는 사람이 중심에 있어야 유지됩니다. 러닝 클럽에서는 트렌드 라이브와 포트폴리오 멘토링으로 학습을 이끌던 사내 디자이너가 그 역할을 했고, 그 디자이너가 회사를 떠나자 운영 인력과 콘텐츠가 남아 있어도 3기를 열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만든다면 VOD처럼 이미 있는 콘텐츠를 기본 과정으로 두고, 지식을 나눠 줄 사람과 그 사람의 시간부터 확보하겠습니다.
아쉬운 점: 수작업에 묶인 운영
러닝 클럽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동안 참가자 관리와 과제 점검, 매일 정리 공지를 모두 손으로 처리하다 보니 정작 참가자와 소통하는 데 힘을 쏟지 못했습니다. 2기에 운영 도구를 디스코드로 바꾸면서는 수강률 자동 집계마저 포기하고 과제 체크를 손으로 했습니다. 다시 운영한다면 참가자 관리와 과제 점검은 AI로 상당 부분 자동화하고, 그 시간을 참가자와의 소통에 써서 더 사람다운 커뮤니티를 만들겠습니다.
안재찬 · asa06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