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패스(디자인 에이전시 듀오톤 운영)는 디자이너 대상 교육 플랫폼
- 회원 유입과 매출을 위한 핵심 상품으로 디자인 VOD를 선정
- 첫 사업으로 명확한 VOD 제작 프로세스 및 매뉴얼이 없는 상태
UX/UI 실무 VOD 17편 기획·제작 매니징 ⬜

- 디자이너들에게 필요한 여러 분야의 디자인 강의를 제작
- 신규 VOD를 꾸준히 제작해 수강생 유입과 매출 확보
- VOD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연계 및 강의 확대
- VOD 기획 및 강사 섭외, 커리큘럼 설계 및 상세페이지 기획
- 제작 프로세스 및 매뉴얼 수립
- 제작 후 사이트 업로드 및 관리까지 일련의 업무 총괄
- 3년간 총 17편, 약 56시간 분량의 강의 제작(제작 중 1편 제외)
- 제작 강의의 누적 수강 1,435건
- 무료 VOD로 신규 회원 759명 확보
- 세미나로 수요를 먼저 확인한 4편이 VOD 전체 판매의 46%
배경과 목표
1. 서비스 맥락 및 프로젝트 배경
오픈패스는 디자인 에이전시 듀오톤이 운영하는 디자이너 대상 교육 플랫폼입니다. 2023년 9월, 오프라인 과정과 세미나에 더해 VOD를 상시 판매하고 수강할 수 있는 openpath.kr을 런칭했고, 한 번 제작 후 계속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VOD를 주력 상품으로 사업 목표를 세웠습니다.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지식을 VOD로 꾸준히 제작·런칭해 수강생 유입과 매출을 정기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고, 신규 VOD의 기획과 제작 매니징, 판매를 맡아 2026년까지 17편을 기획했습니다.
2. 기획 기준
신규 VOD는 세 가지 기준을 두고 제작됩니다.
- 내부 노하우 강의화: 디자이너에게 필요하지만 실무 밖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지식을 모기업인 디자인 에이전시 듀오톤의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로 제작
- 트렌드 주제 선점: AI, 데이터, 디자인 시스템, 개발 협업처럼 수요가 늘어나는 주제를 시장에 강의가 자리 잡기 전에 제작
- 세미나와 멤버십 연계: 같은 주제로 세미나를 먼저 열어 반응을 확인한 뒤 VOD로 제작. 완성된 VOD는 단품 판매와 함께 멤버십 회원에게도 제공
강의 제작 프로세스
수요 조사부터 런칭까지 여섯 단계의 제작 프로세스를 세워 운영했습니다. 단계마다 기준과 산출물을 정해 두고, 강의마다 같은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1. 수요 확인
| 트렌드 분석 | 도구 출시(Figma Variables, Phase)나 AI 확산 같은 업계 변화, 경쟁 강의 동향 |
| 오픈채팅과 커뮤니티 | 디자이너 오픈채팅에서 반복되는 질문, 멤버십 모임의 문의 |
| 자체 사용자 설문 | 세미나 설문의 "필요한 강의" 항목, 컨퍼런스 현장 보드, 주제별 설문 |
위의 리서치를 통해 주제의 방향을 잡고, 사내(듀오톤) 디자이너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해 구체적인 기획안을 수립합니다. 에이전시 기반의 디자인 교육 회사이기에 좀 더 현업의 목소리를 담은 강의를 기획할 수 있었습니다.
2. 기획서 작성
정한 주제에 맞춰 예상 타겟과 커리큘럼 초안을 노션 강의 기획서에 먼저 적습니다. 예상 론칭일과 상세페이지 일정을 정리하고, 이 일정에 맞출 수 있는 강사 후보 리스트를 뽑아 다음 단계인 강사 섭외로 넘깁니다.
3. 강사 섭외
| 콘텐츠 검색 | 링크드인, 브런치, 유튜브에서 실무 결과물과 글을 확인한 뒤 컨택 |
| 추천과 재섭외 | 이전 협업 강사, 세미나 연사, 사내 추천 |
| 사내 디자이너 | 듀오톤 디자이너가 맡을 수 있는 주제는 사내 프로젝트로 승인받아 제작 |
4. 커리큘럼 공동 설계
수강생이 원하는 지식에 맞춰 커리큘럼 초안을 제시하고, 강사와 정기 미팅을 하며 함께 고도화합니다. 커리큘럼이 잡히면 상세페이지 구성도 함께 기획합니다. 수강생이 겪는 문제, 강의가 주는 해결, 커리큘럼 소개 순서로 기본 틀을 잡고 진행합니다.
5. 상세페이지 기획 및 강의 제작 매니징
강사가 만든 강의안을 검토하고, 녹음·녹화 가이드에 맞춰 파트별 녹음과 촬영 일정을 관리합니다. 영상 편집은 제작팀이 맡고, 그동안 상세페이지 기획안과 디자인 작업 지시서를 써서 디자인팀에 상세페이지, 배너, 광고 소재를 요청합니다. 상세페이지에 넣을 gif와 영상은 직접 편집합니다. 영상과 상세페이지가 나오면 어드민에 상품을 등록하고 결제까지 테스트한 뒤 런칭합니다.
6. 런칭, 마케팅, 회고
마케팅 실행 계획(목표 판매, 예산, 채널, 주차별 액션)을 세우고 세미나와 연계합니다. 결제 통계로 편별 판매를 추적하고 회고를 기록합니다.
기획·제작한 강의 리스트 (17편)
기획부터 제작까지 매니징한 강의 리스트입니다. 카드를 누르면 기획 배경과 진행, 결과, 맡은 역할을 볼 수 있습니다.
결과
정량적 성과
제작 방식의 변화
| 영역 | 처음 | 지금 |
|---|---|---|
| 주제 선정 | 사내 의견이나 담당자 판단으로 바로 착수 | 설문, 세미나 반응, 커뮤니티 문의, 판매 데이터 중 하나로 수요를 확인한 뒤 착수 |
| 기획 문서 | 강의마다 착수 계기와 준비 순서가 다름 | 노션 강의 기획서 하나로 디자인팀, 마케팅과 같은 문서를 보며 작업 |
| 판매 방식 | VOD만 단독으로 런칭 | 진입 장벽이 높은 주제는 세미나를 먼저 진행해 반응을 본 뒤 같은 주제의 VOD 판매 |
주요 결정
1. VOD 제작 프로세스와 기획서 템플릿 확립
합류 당시에는 신규 VOD를 만드는 표준화된 제작 프로세스가 없어, 강의마다 착수 계기와 준비 순서가 달랐고 수요를 확인하지 않고 시작하거나 상세페이지 일정이 밀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약 3년에 걸쳐 노션 기획서 템플릿과 수요 확인부터 런칭까지 여섯 단계의 강의 제작 프로세스를 만들었고, 지금은 이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수요 조사부터 제작까지 진행합니다.
2. 세미나로 수요를 확인한 뒤 VOD로 판매하는 전략 수립
갈수록 유료 VOD의 마케팅 비용 대비 판매가 저조해져 새로운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인터널 세미나에서 반응이 컸던 토큰 세션을 VOD로 만들어 유료 VOD 중 최다 판매를 기록하자, 진입 장벽이 높은 주제는 세미나를 먼저 열어 수요와 질문을 확인한 뒤 같은 주제의 VOD로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생성형 AI 강의는 세미나, VOD, 패키지 3종으로 나눠 판매했고, 이 방식으로 만든 4편이 VOD 전체 판매의 46%를 차지했습니다.
3. 무료 VOD를 통한 신규 회원 확보
출시 2개월 된 Phase는 기능이 자주 바뀌어 1~3년 판매해야 하는 유료 VOD로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대신 홍보가 필요한 Phase 측과 협업해 무료 VOD와 무료 세미나로 열어 신규 회원을 모으는 방식을 택했고, 17편 중 가장 많은 759명이 수강해 신규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배운 점과 아쉬운 점
수요 확인 없이 제작한 강의의 한계
Lottie 강의처럼 일부 강의는 사내 의견만 듣고 별도의 수요 조사 없이 제작했고, 이렇게 만든 강의는 대부분 판매가 저조했습니다. 이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수요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강의 기획에 반영했습니다. 개발 지식 강의는 설문(73명)에서 원하는 주제 1순위로 나온 핸드오프 문서 작성(46%)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짰고, 런칭 8개월 기준 유료 VOD 중 상위권의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장편 VOD 제작의 한계
AI 시대에는 지식이 빠르게 바뀌어, 오래 공들여 만드는 장편 VOD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강사 탐색부터 커리큘럼 설계, 녹화까지 한 편에 최소 4~6개월이 걸려, 완성됐을 때는 이미 다룬 내용이 지난 경우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오래 쓰일 기본 지식은 VOD로 만들고,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 주제는 준비 기간이 짧은 세미나로 기획합니다.
커리큘럼 설계의 중요성
경력이 좋은 강사도 중요하지만, 설문에서 수강생이 강의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강사가 속한 기업의 유명세보다 내게 필요한 지식을 다루는 커리큘럼이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 강의의 강사는 강의를 전문으로 하던 분이 아니었지만 주제가 수강생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어서 유료 VOD 중 판매 3위에 올랐고, 생성형 AI 강의의 유훈식 교수도 당시 대중적 인지도는 낮았지만 세미나, VOD, 패키지 합산 매출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후에는 유명한 강사를 먼저 찾기보다, 수강생에게 지금 필요한 지식을 정하고 그 지식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섭외했습니다.
안재찬 · asa06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