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인의 93.2%는 후천적 장애로, 72%가 패션에 보통 이상 관심이 있음
- 옷의 색과 디자인을 알 수단이 없어 코디와 관리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의존
- 점자 라벨과 QR 코드는 읽기 어렵거나 위치를 찾기 힘들어 실제로 쓰이지 않음
시각장애인 의류 정보 음성 안내 앱 창업 ✅

- 의류 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주면 옷을 스스로 고를 수 있다
- 이미 가진 휴대폰과 NFC 태그를 쓰면 특별한 장비 없이 대기만 해도 읽을 수 있다
- 의류에 붙이는 방수 NFC 태그와 휴대폰 앱
- 이름, 색상, 기장, 디테일, 소재, 가격, 사이즈, 세탁 방법 8개 항목을 음성으로 출력
- 이미지 없이 텍스트 위주 화면, 탭 한 번으로 태그 읽기
- 사용성 테스트 13명으로 화면과 태그 위치 수정
- 「들리는 옷장」 체험 150여 명, 만족도 81% 이상
- 무료로는 수요가 있었지만 유료 수요가 적어 사업 정리
배경
1. 프로젝트 배경
전남대학교 재학 중 행복나눔재단의 청년 사회혁신가 커뮤니티 루키(LOOKIE) 활동에서 시작한 창업입니다. 시각장애인 복지관과 시각장애 특수학교를 찾아가 의류 생활을 인터뷰했고, 옷의 색과 디자인을 몰라 코디와 관리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맡긴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2019년 8월 법인을 세우고 대표로서 서비스 기획과 법인 운영, 팀 관리를 맡았습니다.
2. 기존 해결 방식 (As-Is)
- 점자 라벨: 시각장애인의 93%가 점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읽는 데 오래 걸리며 담을 수 있는 정보가 적음
- QR 코드: 카메라로 정확한 위치를 찾아 찍어야 해 시각장애인이 쓰기 어려움
- 인터뷰에서 나온 요구: 점자보다 음성을 선호, 촬영하는 방식은 불편, 별도 장비는 사고 싶지 않음
문제
시각장애인의 93.2%는 후천적 장애라 색과 패션을 기억하고, 패션 관심 설문에서 72%가 보통 이상 관심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가진 옷의 색과 디자인을 확인할 수단이 없어, 코디와 옷 관리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맡기고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93%(중증 시각장애인의 70%)가 점자를 읽지 못합니다. 읽을 수 있어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옷 라벨에 담을 수 있는 정보가 적었습니다.
카메라로 정확한 위치를 찾아 촬영해야 해서, 옷을 고르는 순간에는 쓰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에서는 촬영하는 방식은 불편하고, 별도 장비는 사고 싶지 않다는 답이 반복됐습니다.
가설과 목표
근거 인터뷰 참여자 대부분이 점자보다 음성을 선호
검증 지표 체험 후 만족도, 혼자 옷을 골랐는지
근거 촬영하는 방식은 불편하고 별도 장비는 원하지 않음
검증 지표 사용법 설명 시간, 혼자 사용할 수 있는지
솔루션
의류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고 고유번호를 발급해 NFC 태그에 기록합니다. 앱을 켜고 옷에 붙은 태그에 휴대폰을 대면 정보가 음성으로 나옵니다.
- 방수 NFC 태그: 세탁해도 떨어지지 않도록 의류에 부착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
- 앱: 실행 후 탭 한 번으로 태그 읽기, 이미지 없이 텍스트 위주 화면. MVP는 안드로이드, 이후 iOS 앱으로 개발(스토어 출시 전 단계)
- 정보 8개 항목: 이름, 색상·패턴, 기장·핏, 디테일, 소재, 가격, 사이즈, 세탁 방법
- 음성 출력: 휴대폰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스크린 리더로 읽어 줌
실행
- 사용자 인터뷰와 문제 정의: 시각장애인 복지관과 특수학교를 방문해 의류 생활과 정보를 얻는 방식을 인터뷰하고, 기존 수단의 한계를 정리
- 앱 기획과 외주 개발 관리: 와이어프레임과 스토리보드를 작성해 외주 개발사에 전달하고, 태그 제작 업체와 부착 방식을 맞춤
- 사용성 테스트: 시각장애인 13명과 테스트해 화면을 고치고 NFC 태그 부착 위치를 수정
- 배리어프리 팝업 매장 「들리는 옷장」: 2021년 4월 17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하루 운영. 태그를 단 옷을 무료로 골라 가도록 하고 전문 코디네이터가 동행
- 의류 기부 유치: 의류 브랜드 약 100곳에 메일을 보냈지만 답이 없어, 홍보 자료를 직접 만들어 2주 동안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담당자를 만남. 에피그램, 테이트, MMIC 세 곳에서 2,655만원 상당, 상하의 약 200벌을 기부받아 한 달 반 만에 매장을 엶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
- 시각장애인의 그림을 담은 맨투맨, 엽서, 키링 제작과 판매
- 시각장애인 패션 코디네이터 동행 쇼핑 프로그램
- 비장애인 대상 체험 프로그램 「Invisible Closet」 영상 제작
주요 결정
점자와 QR 대신 NFC 태그와 음성 출력
인터뷰에서 점자는 대부분 읽지 못하고, 카메라로 위치를 맞춰 찍는 QR 코드는 쓰기 어렵다는 답이 반복됐습니다. 이미 가진 휴대폰을 옷에 대기만 하면 되는 NFC 태그와, 휴대폰 기본 스크린 리더로 읽어 주는 방식을 골라 별도 장비 없이 쓸 수 있게 했습니다.
판매 대신 기부 의류로 무료 체험 매장 운영
앱을 실제 쇼핑 상황에서 검증하려면 태그를 단 옷이 많이 필요했지만 구매할 자본이 없었습니다. 옷을 파는 대신 브랜드 기부를 받아 무료로 골라 가는 행사로 기획했고, 기부 브랜드에는 사회공헌 사례를, 시각장애인에게는 옷을 스스로 고르는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로 설득했습니다.
유료화 대신 사업 정리
무료로 제공할 때는 수요가 있었지만 비용을 받자 수요가 크게 줄었습니다. 시장이 작고 사용자의 경제 여건이 어려웠으며, 옷마다 태그를 붙이고 정보를 넣는 데 드는 인력과 비용을 감당할 자본과 개발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의류 브랜드의 협업 제안도 몇 건 받았지만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해, 2021년 10월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검증과 이후 변화
가설 검증
- 음성 전달: 점자나 QR 코드보다 정확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반응, 가진 옷 전부에 태그를 붙이고 싶다는 요청
- 대기만 하면 읽힘: 1분 설명만으로 혼자 사용
- 검증되지 않은 것: 비용을 내고 쓸 의사. 옷을 하나씩 태그해야 해서 촉감으로 기억하는 기존 방식보다 느리다는 반응도 있었음
대외 성과
- 2020 행복나눔재단 루키 이노베이터 데이 우수 모델 선정, 개발비 지원
- 2020 광주 AI창업캠프 입주기업 선정
- 2020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10기 선정, 최종 우수
- 창업 경진대회 수상(부산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소셜벤처경연대회 전라·제주 대학생 부문 1위 등)
루키 이노베이터 데이 발표
행복나눔재단의 청년 사회혁신가 커뮤니티 루키(LOOKIE)가 연 데모데이 「LOOKIE INNOVATOR DAY」에서 SOLLOOK을 발표해 우수 모델로 선정되고 개발비를 지원받았습니다.
보도와 영상
-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의 SOLLOOK 체험 영상 (행복나눔재단, 2021-04)
- 시각장애인 위한 팝업 스토어 「들리는 옷장」 오픈 (에이블뉴스, 2021-04-15)
- 시각장애인에게 패션을 선물하는 청년 기업 SOLLOOK 인터뷰 (행복나눔재단 블로그, 2021-04)
배운 점과 아쉬운 점
비용을 낼 만큼 큰 문제인지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느라, 사용자가 돈을 낼 만큼 큰 문제인지는 깊게 따지지 않았습니다. 무료 체험 반응이 좋아도 유료 수요는 따로 검증해야 하고, 사용자의 지불 여건까지 문제 정의에 넣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해결 방식을 정하기 전에 선택지를 넓혀야 하는 이유
초기 인터뷰에서 NFC라는 방식을 정한 뒤에는 그 틀 안에서만 개선했습니다.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나 다른 해결 방식을 비교했다면, 옷마다 태그를 붙이는 운영 비용 문제를 더 일찍 발견했을 것입니다.
안재찬 · asa0677@naver.com